나라장터 낙찰률 대해부 — 낙찰 2만 건으로 본 업종별 실제 낙찰가율과 투찰 전략 (2026)
입찰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개찰을 앞두고 늘 같은 고민을 합니다. "도대체 얼마를 써넣어야 하나." 너무 높게 쓰면 떨어지고, 너무 낮게 쓰면 적격심사에서 걸리거나 남는 게 없습니다. 문제는 이 감(感)을 잡을 기준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. 남들은 보통 몇 %에 낙찰받는지, 내 업종은 경쟁이 센 편인지,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가 현실적인지 — 정작 이런 질문에 숫자로 답해주는 곳이 없습니다.
그래서 직접 들여다봤습니다. MyBidWise가 조달청 나라장터 낙찰 공개데이터로 모은 낙찰 결과 2만여 건을 업종별·금액대별·발주기관별로 집계했습니다. 시장 전체가 실제로 어디에서 낙찰되고 있는지, 그 지도를 그려본 셈입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 낙찰은 생각보다 훨씬 좁은 구간에 몰려 있었고, 무리한 저가경쟁은 통계적으로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.
아래에서 그 숫자를 하나씩 뜯어봅니다.
분석한 데이터
- 낙찰 건수: 20,204건
- 발주기관: 4,285곳
- 낙찰기업: 15,477곳
- 출처: 조달청 나라장터 낙찰 공개데이터(ScsbidInfoService)를 MyBidWise가 수집·집계
- 낙찰률 정의: 예정가격 대비 낙찰금액 비율
업종별 평균 낙찰률
- 공사: 평균 90.4% · 중앙값 90.3% (7,396건)
- 물품: 평균 92.2% · 중앙값 91.0% (5,629건)
- 용역: 평균 90.6% · 중앙값 88.6% (5,044건)
물품의 평균이 가장 높습니다. 다만 이는 단가계약·수의계약처럼 100%에 가까운 건이 섞인 영향이 큽니다. 반대로 용역은 중앙값이 88.6%로 가장 낮아, 순수 가격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한 분야라는 점이 드러납니다.
낙찰은 어느 구간에 몰리나
전체 낙찰을 낙찰률 구간별로 나눠보면 이렇습니다.
- 90~95%: 43.2%
- 85~90%: 30.5%
- 99% 이상: 10.8%
- 95~99%: 9.9%
- 80~85%: 4.4%
- 80% 미만: 1.1%
85~95% 한 구간에 전체의 73.7%가 몰려 있습니다. 사실상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언저리에서 당락이 갈린다는 뜻입니다. 눈여겨볼 건 80% 미만 초저가 낙찰이 1.1%뿐이라는 점 — 적격심사 제도상 하한율 밑으로 내려가면 부적격 처리되기 때문에, 무리한 저가투찰은 실제로 거의 없습니다. 반대로 99% 이상(10.8%)은 단가계약·수의계약·단독응찰 성격이 큽니다.
낙찰금액 규모 (중앙값 기준)
- 공사: 중앙값 9,094만 원 (평균 4.28억)
- 용역: 중앙값 7,300만 원 (평균 3.06억)
- 물품: 중앙값 6,023만 원 (평균 2.79억)
평균이 중앙값의 4~5배입니다. 소수의 초대형 계약(수백억~수천억 규모)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으로, 실제 대부분의 계약은 억 원 미만입니다. 중소기업이 현실적으로 겨냥할 구간은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 쪽이라는 의미입니다.
발주가 많았던 기관
건수 기준 상위 발주기관입니다(괄호는 평균 낙찰률).
- 서울교통공사 150건 (92.1%)
- 충청북도 청주시 104건 (90.1%)
- 제주특별자치도 102건 (89.7%)
- 경상북도 울진군 93건 (90.6%)
- 경기도 용인시 82건 (88.9%)
- 육군군수사령부 74건 (91.0%)
- 전라남도 여수시 73건 (90.0%)
지자체·공기업·군이 상시 발주처입니다.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(97.7%)·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(96.0%)·조달청(99.2%)처럼 낙찰률이 유독 높은 기관은 연구장비·단가·수의계약 비중이 큰 곳입니다.
이 숫자를 투찰에 어떻게 쓰나
- 업종 벤치마크부터: 내 투찰률이 업종 중앙값(공사 90.3 · 물품 91.0 · 용역 88.6)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.
- 용역은 가격 여지가 있지만 하한율이 먼저: 중앙값이 낮아 가격 승부가 가능하지만,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밑으로 내려가면 부적격입니다. 공고별 하한율 확인이 선행돼야 합니다.
- 초저가는 답이 아니다: 80% 미만은 1.1%뿐. 통계적으로 무리한 저가보다 하한율 언저리의 정밀 투찰이 승률이 높습니다.
- 상시 발주기관을 반복 공략: 서울교통공사·지자체·군수사령부처럼 자주 발주하는 곳은 반복 참여로 실적과 이해도를 쌓기 유리합니다.
FAQ
Q: 나라장터 평균 낙찰률은 몇 %인가요?
A: MyBidWise가 수집한 낙찰 20,204건 기준, 예정가격 대비 평균 낙찰률은 공사 90.4%, 물품 92.2%, 용역 90.6%입니다. 중앙값은 각각 90.3%, 91.0%, 88.6%입니다.
Q: 낙찰은 주로 어느 낙찰률 구간에서 결정되나요?
A: 전체 낙찰의 43.2%가 90~95%, 30.5%가 85~90% 구간입니다. 85~95% 한 구간에 약 73.7%가 몰려 있어,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근처에서 당락이 갈립니다.
Q: 업종 중 가격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어디인가요?
A: 중앙값 낙찰률이 가장 낮은 용역(88.6%)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합니다. 물품은 단가·수의계약 등 100%에 가까운 건이 섞여 평균이 높게 나타납니다.
Q: 낙찰 계약 금액은 보통 얼마 정도인가요?
A: 중앙값 기준 공사 약 9,094만 원, 용역 7,300만 원, 물품 6,023만 원입니다. 평균은 이보다 4~5배 높은데, 소수의 초대형 계약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.
Q: 80% 미만 초저가 낙찰도 흔한가요?
A: 아니요. 80% 미만 낙찰은 전체의 1.1%에 불과합니다. 적격심사 제도상 낙찰하한율 밑으로 내려가면 부적격 처리되기 때문에, 실제로는 하한율 언저리의 정밀 투찰이 대부분입니다.
데이터로 내 공고를 판단하세요
숫자는 시장 전체의 평균일 뿐, 정작 중요한 건 내 회사에 맞는 공고에서 내가 얼마에 넣어야 하는가입니다. MyBidWise는 매일 올라오는 나라장터 공고를 회사 프로필과 대조해 적합도를 매기고, 유사 낙찰사례와 함께 보여줍니다. 관심 분야만 골라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방법론 노트: 본 분석은 조달청 나라장터 낙찰 공개 API로 수집한 20,204건을 집계한 것으로, 특정 기간의 전수 데이터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.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낙찰금액을 기준으로 하며, 이상치(40% 미만·100% 초과) 일부는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