같은 낙찰인데 왜 다를까 — 분야별 낙찰가율 편차 (해부 #1)
나라장터에서 같은 '낙찰'이라도 분야에 따라 낙찰가율이 움직이는 폭은 전혀 다릅니다. 최근 6주(7/7~8/19) 개찰 결과 41,968건(공사 17,771 · 물품 12,089 · 용역 12,108)을 분야 3개 × 추정 낙찰금액대 4개 = 12칸으로 나눠 낙찰가율의 표준편차(σ)를 쟀습니다. 낙찰가율이 0% 이하거나 100%를 넘는 이상치는 제외했습니다.
12칸으로 본 낙찰가율 편차
| 낙찰금액대 | 공사 | 용역 | 물품 |
|---|---|---|---|
| 1억 미만 | σ 3.8 | σ 5.6 | σ 7.4 |
| 1~10억 | σ 2.5 | σ 7.0 | σ 7.9 |
| 10~100억 | σ 2.1 | σ 8.1 | σ 8.1 |
| 100억 이상 | σ 3.2 | σ 8.3 | 표본 26건 — 표시 보류 |
물품 100억 이상 구간은 표본이 26건뿐이라 통계 표시를 보류했습니다. 저희는 한 칸의 표본이 30건 미만이면 숫자를 싣지 않습니다.
공사 — 어느 가격대든 좁은 띠
공사는 네 가격대 모두 σ4 이하입니다. 평균 낙찰가율도 87.2~90.4%로 가격대가 달라져도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. 예정가격 사정률과 낙찰하한율이 촘촘하게 설계된 구조라, 투찰가가 좁은 구간에 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.
물품 — 같은 가격대 안에서도 크게 갈린다
물품은 σ 7.48.1로, 같은 가격대의 공사와 비교하면 편차가 24배입니다. 평균 낙찰가율은 91.9~93.1%로 공사보다 높지만, 개별 건으로 보면 훨씬 넓게 흩어져 있습니다. 규격·품질 평가와 다양한 계약 방식이 섞여 있어 가격 경쟁의 양상이 건마다 다른 영향으로 보입니다.
용역 — 가격대가 오를수록 벌어진다
용역은 σ 5.68.3으로 1억 미만에서는 물품보다 편차가 작지만, 금액대가 커질수록 벌어집니다. 특히 10100억 구간의 평균 낙찰가율 85.5%는 12칸 중 가장 낮았습니다. 큰 용역일수록 가격 경쟁이 공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이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
이 표본에는 적격심사·종합평가·최저가 등 서로 다른 낙찰자 결정방법이 섞여 있습니다. 즉 위 평균과 편차는 '분야의 성격'과 '결정방법 구성'이 함께 만든 숫자이며, 개별 입찰의 투찰 근거로 쓸 수 없습니다. 숫자보다 먼저, 그 공고문의 낙찰자 결정방법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. 다음 편에서는 같은 데이터를 결정방법별로 쪼개서 다시 봅니다.
한 줄 요약
공사 낙찰가율은 σ4 이하의 좁은 띠에 몰리고, 물품·용역은 최대 σ8까지 흩어집니다 — 내 분야의 '보통'이 어디쯤인지부터 아는 것이 시작입니다.
내 분야 공고가 언제 어디서 뜨는지 매주 직접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. MyBidWise는 관심 분야만 골라 새 공고를 자동으로 알려드립니다 — 이런 주간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.